스킵네비게이션

본문으로 바로가기 대메뉴로 바로가기 카피라이트 바로가기


  • 칸투칸에 접속해 주셨습니다.
    광고접속 OFF시 혜택
    • 혜택.01
    • 혜택.02
    • 혜택.03
    광고없이 방문하는법
  • 로그인
  • 회원가입
  • 장바구니0
    장바구니 전체보기 0  
  • 고객센터


“그 순간순간들” 순간의 선택은 많은 것을 좌우한다. 선택이 이루어진 그 순간, 우린 또 다른 선택과 마주하고 또 그렇게 꾸역꾸역 살아간다. 지금 우리들의 모습은 순간순간의 결과이자 과정이다. 사람들은 가끔 영원을 바란다. 지금 이 순간이 영원하기를. 이 행복한 순간이 영원하기를. 재밌는 건 사람들은 순간에 있지도 않고, 영원에 있을 수도 없다. 무언가를 느끼는 순간은 이미 지나갈 것이고, 영원에 이르기 전에 사람들은 그 순간을 잊거나 세상과 이별한다. 또 아니면 또 다른 순간에 집착하거나 봉착할 것이고. 오늘 ‘순간’에 대해 글을 써야 한다고 생각했던 그 순간. 많은 아이디어와 영감이 떠올랐지만 그때 그 순간의 깨달음과 표현을 제대로 옮기지 못하겠다. 그래서 이 순간이 답답하고 통탄스럽지만 어쩌겠나. 이 순간은 지나갈 것이고, 이 순간을 발판 삼아 나중엔 좀 더 잘 전할 수 있는 무언가가 생기겠지. 아무것도 안 하는 순간 보다는. 이렇게 뭐라도 발버둥 치는 순간을 맞이하고 보내는 것에 작은 위로를 삼으며. 맞이하고 보내고, 또 맞이하는 ‘눈 깜짝할 사이의 매우 짧은 동안’ “‘순간’ 바로보기, ‘순간’ 바라보기” 오랜만에 운동을 하러 Gym에 갔다. 운동을 마치고 사우나 후에 따뜻한 욕탕에 몸을 담갔다. 몸이 풀리고 기분이 좋아졌다. 그리고 이 순간을 즐기고자 노력했다. 벌거벗고 들어간 탕에서 온 몸에 힘을 빼고 나니, 그 순간만큼은 뭐라도 된 것 같다. 그 순간은 걱정과 고민이 사라졌다. 순간은 곧 지나고 현실을 마주한다. 그러나 이 순간을 기억하고 힘들 때면 이 순간을 반복할 것이다. 순간의 메커니즘이다. 갓 입대한 훈련병 시절. 먹어도 배가 고파 몇 분만에 밥을 우겨 놓고는 또다시 줄을 서서 먹은 적이 있다. 그러는 내 모습이 서글펐고 빨리 먹으라고 닦달하는 조교의 욕설 앞에 참담함은 자연스레 몰려왔다. 그 순간 생각했다. 밥은 몇 분 안에 먹어야 하고, 욕설이 난무하는 이 순간을 병장이라 생각해보자. 병장이 되어 먹는 밥이라 생각하자. 그 순간 감정은 그대로 느끼되 생각을 바꿨다. 그 몇 분의 시간을 쪼개고, 쪼개어진 그 몇 분을 또 쪼개고 쪼개어 미세한 몇 초간의 간격인 그 ‘순간’을 잠시 동안이나마 느끼고 생각했다. 정말로 병장이 되어 먹는 식사라고. 그러자 그 순간은 덜 서러웠다. ‘순간’의 힘은 어려울 때도 쓸만하다. 아무리 힘든 일도 돌아보면 웃을 수 있는 건, ‘순간’의 선물일지 모른다. ‘이 또한 지나가리라’라는 유명한 문장이 존재할 수 있는 것도 ‘순간’의 힘이다. 당장, 그 순간은 죽을 것 같아도, 순간은 지나가니까. 힘든 순간을 보내고 또 힘든 순간이 온대도 지나가는 그 순간에 위로받을 수 있을지 모른다. 힘든 순간이 지나고 더 힘든 순간이 오는 것에 대한 받아들임은 각자의 몫이면서. 이렇게 ‘순간’을 재조명해보면 우린 느낄 수 있는 것이, 그리고 누릴 수 있는 것들이 많아진다. 영원을 이룰 수 없는 우리들에게 주어지는 숨은 그림 찾기와도 같은 순간들 이리라.
댓글작성

댓글등록

현재 0 자 / 최대 한글 8,000자, 영문 16,000자

0 개의 의견이 있습니다.
게시판리스트
등록된 댓글이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