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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포르타 프리메라 소가죽 와이어 드레스화 원가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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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투칸은 소비자에 대한 원가공개를 실시합니다. 2015년 11월 21일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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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투칸이 구두를 만들 때 말하고자 하는 이야기
◎ 힘내라는 말대신 편한 구두 한 켤레, 구두 구두 걸어라.
  • ldlc325 + ldlc325 <칸투칸 직원>
    구두를 선물하면 상대방이 떠나간다고 한다. 그래서 커플끼리는 약간 금기시 하는 선물이라고 한다. 처음으로 선물받은 구두는 대학에 들어가고서, 생일선물로 아빠가 사준 검은 구두였다. 높은 힐의 구두는 신을 수 없는 나의 균형감각덕분에 아빠는 그당시 유행하던 영국 브랜드에서 까만 단화와 비슷한 삼홀짜리 구두를 사주셨다. 구두라고 부르기엔 익히 떠오르는 여성의 것들과는 다른, 이제까지 신어오던 운동화와는 별반 다를것 없는 구두였다. 아빠는 대학생이 된 딸이 이 구두를 신고, 이 구두와 어울리는 좋은 곳에 가길 바란다며 큰 금액을 선뜻 결제해주셨다. 구두가 온 첫해에는, 많이 신지 못했다. 아빠가 말한 좋은 곳이라는 곳과 내가 원한 좋은 곳은 달랐다. 내가 원한 좋은 곳은 이런 구두엔 어울리지 않는 곳들이었다. 또한 첫 구두이자 비싼 구두라 애지중지하느라 많이 못 신었던것 같다. 그 구두가 빛을 발하게 된 때에는, 구두가 나에게 온지 두해가 지나고 처음으로 아르바이트를 하게 된 때였다. 나름 격식을 갖추고 일해야하는 곳이었기에, 아빠가 사준 구두가 떠올랐다. 여전히 각이 잘 잡혀있는 그 구두는 쾌쾌한 신발장에서 그제서야 나랑 같이 뛰어다녔다. 처음 제대로 신게된 구두는 아직 발이 길들여지지않아 나를 아프게했다. 오래 서있는 시간만큼 발이 고통받았다. 쉬는 시간만되면 구두를 벗어재껴야지만 진정 휴식을 보낼 수 있었다. 그 해에는 참 많은 아르바이트를 했다. 그러면서 처음으로 돈의 개념을 배우게 되었고, 경악스러운 나의 앵갤지수까지 알게되었다. 그러면서 아빠가 사준 그 구두를 벗지않고도 휴식을 취할 수 있을 만큼 내 발에 길들여져갔다. 아니, 구두축이 다닳아버릴 지경이 되었다. 그리고 그 구두는 나의 첫 입사까지 함께 했었다. 그러고 아빠의 품을 벗어나 나는 부산으로 내려왔다. 여느날처럼 구두를 신고 일을 하러갔는데, 같이 일하는 직원이 말했다. "박원순 구두예요?" 든든할 것 같은 구두의 밑창은 내 팔八자 걸음걸이에 알맞게 닳아있었고,하도 쭈그려앉은 탓에 구두 코에는 자글한 주름이 가득했다. 구두에서 아빠의 얼굴이 떠올랐다. 아빠가 선물해준 구두를 신고, 내 생산적 활동의 발걸음을 시작했으며, 입사까지 마쳤다. 취업난에 보기좋게 합격했으니, 아빠가 말한 좋은 길에 도달한 것이다. 그 사실을 깨달았던 그날 아빠께 전화를 걸었다. 아빠를 떠나와 죄송한 마음을 숨긴체 구두가 다닳아 버려야한다고 했더니, 아빠는 그걸 아직 신고 있었냐고 했다. 그리고 취직 후 아빠를 처음 보러 올라간 그 날, 아빠는 내게 새로운 구두 박스를 선물해주셨다. 취직 기념이라며, 멋내보라고 한 아빠가 내민 구두는 이전 구두와 동일한 브랜드의 삼홀짜리 보라색 구두였다. 아빠에게는 아직도 그 시절의 내가 그대로 그 자리에 남아있는 것같아 다행이었다. 그 구두는 아직 구두 굽하나 닳지않은 상태로 신발장에 고이 보관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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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정귀영 <회원>
    내 집 신발장에는 항상 건조한 상태와 원래의 틀을 유지하기 위해 신문지를 뭉쳐서 보관해 둔 10여년이 지난 이름없는 구두가 있다. 아버지의 구두.... 10여년 전 아버지는 치매 증세로 각종 병원을 옮기다 지금은 어느 요양병원에 계시지만 대화가 안되는 수준의 상태가 아니기에 주말마다 찾아뵙고 말동무를 해드린다. 다들 그러신지는 모르나, 최근 기억은 없고 정말 호랑이 담배피던 시절의 아련한 추억을 잘 기억하 곤 하신다. 그 중 한가지가 고향에 대한 동경이다. 고작 1~2년에 한번쯤 모시고 고향을 가는데 이때는 전쟁이다. 아침부터 고히 간직한 이름없는 구두를 반짝반짝 빛나도록 솔질하고 거동이 불편하기에 양복을 입혀드리며 지팡이와 보조 장비 등 차에 한가득 싣고 출발 준비를 한다. 늘 구두를 신으실때 마다 "돈도 없는데 왜 이런 새 구두를 샀냐?"라고 물으신다. "아버지 고향가시는데 깨끗한 것으로 준비해야죠." 라면 능청스럽게 넘어가곤 한다. 가끔 보던 구두이고 잘 닦아서 새로 사오신 거라고 생각하신다. 사실 그렇다. 지금 생각해보면 나는 아버지를 멋지게 보이려는 마음보다는 남들 시선을 더 의식한 부끄러운 자식이었다. 아버지가 초라하게 입고 아무 신발이나 신고 고향을 가는 것을 누군가가 볼때 내 자신이 부끄럽다는 생각을 아직도 한 것이기에 더욱 그렇다. 이름없는 구두.... 그 구두에는 애환이 많다. 처음 신고 출발할때는 깨끗하지만 워낙 약주를 좋아하시는 양반이라 항상 막걸리와 안주를 준비하는데 그러다 보면 화장실도 가야하고 심지어는 취해서 토하기가 일쑤였다. 그 순간 구두는 엉망진창이 되고 중간에 다시한번 닦는 것은 나의 또 다른 일이다. 그렇게 수년간 구두는 아버지의 아픔을 안고 있었다. 사람도 늙듯이 어느 덧 생명없는 이 구두도 정성을 다 해 닦고 보관해 두지만 주름이 많이 생긴 나이 들고 같이 늙어갔던 것이었다. 며칠 있으면 추석연휴다. 잘 간직한 구두에 이번에는 타인을 의식하지 않는 마음을 담아 아름답게 닦아 빛나는 외출을 준비하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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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권기환 <회원>
    구두이야기를 하려면 운동화에 대한 옛 기억을 먼저 소환해야한다 내 운동화에 대한 기억은 누구에게도 쉽게 말하고 싶지 않은 개인가사 있다 나는 운동화를 초등학교 6학년말에 처음 신었는데 “수학여행포기조건” 수학여행과 검정운동화의 딜 누구나 가고싶은 초등학교 수학여행이었지만 운동화가 너무 신고 싶어 스스로 수학여행을 포기했다 그 영향은 중년을 넘어선 지금까지 내가 신발과 여행에 편향성을 지닌 용해성 잠재 성향인이 된듯하다 운동화의 사연을 안고 내가 처음으로 구두를 신은건 1978년 고교졸업기념 그러니깐 40년전 당시엔 기성화가 없었으니 동내 어귀 작은 구둣방에서 무슨 스케치북 같은 제작 판위에 발을 올려 형상을 뜨고 수작업으로 신을 만드는데 구두가 나오기까지 무려 3~4일 그리고 하루하루 손꼽아 기다렸던 그 납기일도 주인 아저씨는 어린 내가 대수롭지 않게 여기셨던지 내 구두가 나오기 까지 며칠 더 기다려야 했던 씁쓸던 기억 그렇게 탄생하여 내 품에 안긴 당대의 로망 검정구두 정말 아끼고 아끼며 정성스럽게 보관하고 광도 매일 내면서 청소년기를 보냈던 내 첫 구두 오고가며 구둣방에 들러서 내 구두를 만드는 것 좀 보려해도 구둣방은 마치 동내 복덩방처럼 항상 공손님들로 많이 붐볐다 용돈에 여유가 된다면 읍사무소옆 큰 구두방으로 가면 이틀안에 구두가 나오지만 저렴하지만 납기일을 기다려야하는 작은 동내 구두방을 선택했던 기억은 지금껏 구두에 대한 내 추억은 내 삶의 중요한 일부분이 되었답니다 5년전 딸아이 결혼식때 구입한 구두가 이젠 많이 낡아서 새구두를 사려다 생소한 생비스 컴포르타에 마음을 뺏겼다 정말 격세지감이다 등산화만 만들던 칸투칸에 신발만 100종이 넘는다 뭘 선택할지 머리깨나 아팠지만 첫 운동화도 첫 구두도 나는 나의 선택을 믿는다 가성비 좋은 컴포르타 엘더 블랙만 좋아하는 올드보이 이제 좀 신선하게 가자! 블랙네이버로? 이제 하루만 기다리면 엘더는 내게로 온다 그러나 기다리는 마음은 언제나 간절하다 왜? 나의 첫 컴포르트니깐 …이회사 뭐지했던 물음에서 그것참 괜찮네 하는 믿음이 너무 강하니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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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이병곤 <칸투칸 직원>
    바디에 아무런 장식이 없는 플레인토 앞코에 한줄 스티치가 들어간 스트레이트팁 그 스티치 앞에 다양한 펀칭 브로깅이 들어간 플레인캡토 새의 날개모양 장식이 들어간 윙팁 알프스 수도승들이 신던 신발에서 유래된 몽크스트랩 인디언들이 신던 모카신에서 변형된 로퍼 구두에는 다양한 종류가 있다. 하지만 의외로 그 모양새는 화려하지 않다. 눈에 띄는 컬러감을 뽐내지도 않고 유행에 맞춘 디테일들을 보여주지도 않는다. 하지만 시간 지날 수록 그 빛을 더하는 가죽. 발의 생김새나 다리의 형태까지 고려해서 만든 라스트. 우아한 볼륨감의 조절. 한땀한땀 정성을 다한 바느질. 이 모든 것들을 고려하여 100가지 이상의 공정을 통하여 섬세하고 정성스럽게 만들어지는 구두. 좋은 구두는 선택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다. 모든 시간을 묵묵하게 함께 한 구두는 그에 대한 보답으로 무디지만 은은한 광이 보이도록 잘 닦아주고 형태유지를 위해 슈트리를 넣어 보관해야한다. 거칠어진 손, 눈가에 주름이 아름답게 잡힌 노인을 보면 조용히 공경을 표하고 싶듯이 그 모든 시간들을 함께하며 잘 낡은 구두 또한 그러하다. 그 삶의 발자국들이 정직하게 기록되어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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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경빈 + 김경빈 <부산영어방송 작가, 논객닷컴 청년칼럼 필진>
    여느 물건들처럼, 신발이라는 게 기본적으로 나 편하자고 신는 거 아닌가. 가볍고 부드럽게 달리고 싶을 땐 러닝화를, 집 앞 슈퍼에 라면 사러 갈 땐 슬리퍼를, 바다나 계곡에선 아쿠아 슈즈를 신는 것처럼. 그런데 어쩐지, 의례적으로 구두만큼은 ‘나를 위해서’가 아니라 ‘남을 위해서’ 소비되어온 신발인 것만 같다. 요즘은 패션에 정해진 규칙이 없다곤 하지만, 결혼식의 축하나 장례식의 애도를 위해서는 아무래도 구두가 어울린다. 취직을 위한 최종 면접 자리에 빈티지한 스니커즈나 슬리퍼를 신고 가는 얼빠진 취준생이 있을까. 아무리 가까운 사이라도, 개인적인 만남이 아니라 업무를 위한 미팅일 때에는 역시 구두가 어울린다. 날카로운 세파와 굴욕의 길을 걸어 가정을 책임지는 아버지의 굽 닳은 신발은 늘 구두였다. 박목월의 시 <가정>에 나오는 ‘아버지가 왔다/ 아니 십구 문 반의 신발이 왔다’의 그 신발도 아마 구두였을 것이다. 그리고 그런 구두는 순전히 나를 위한 구두라기보다는 상대방을 위해서, 또는 어떤 사회적 예의를 차리기 위해서 선택한 구두라고 봐야겠다. 하지만 그 구두를 신고서 삶의 과정을 겪고, 버티고, 이겨내는 것은 분명 나 자신이다. 자신을 보살피지 않으면서 남을 위하는 것은 미련이거나 만용이거나 허세다. 우리가 선택하는 여느 물건들처럼, 구두도 우선 ‘나를 위한 것’이어야 한다. 나의 도전, 나의 실패를 위한 여정에 내가 원치 않는 구두를 신고 걸을 수는 없다. 당신이 아무리 자유분방한 패셔니스타라고 해도, 우리 삶에 ‘반드시 구두여야만 하는 날’은 오고야 만다. ‘기왕이면 구두인 날’도 있고, ‘괜히 구두이고 싶은 날’도 있을 것이다. 그리고 그 날들은 아마도, 평소보다 조금 더 중요하거나 설레거나 기분 좋은 날일 것이다. 그러니까 구두를 신는다는 건 정말이지 ‘나를 위한 일’이 확실하다. 언제나 그랬듯, 우리는 스스로를 위해 최선을 다해 살아야 한다. 그것이 구두 한 켤레를 고르는 일이라 하더라도. ‘나를 위한 구두’를 고르는 일. 때때로 생의 중요한 순간들은 바로 거기에서부터 시작하는 것인지도 모른다. 당신이 누군지 모르겠지만, 스스로를 위해 최선을 다해 살아가길. 온전히 당신을 위한 구두를 신고서 어떤 길이라도 나아가길. 구두 가죽의 주름이 당신의 웃는 얼굴을 닮아가길. 끝내 구두가 당신을 응원하는 그런 순간을 맞이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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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김보근 <회원>
    구두는 15,000원이면 충분한거야.. 이 말은 우리 아버지가, 동네 신발가게에서 구두를 살때 지불한 금액의 한계치였다. 물론, 오래전 이야기이다. 주물공장에서 일 하시던 아버지는 구두를 신을 일이 거의 없었다. 늘 안전화 또는 간혹 내가 운동화였다. 그러다 간혹 행사 때문에 구두를 신어야 할때도, 어쩔때는 남들 다 신고 다니는 구두가 아닌 안전화 또는 운동화 였다. 그때는 이해를 못했다. "왜 우리 아빠는 지저분한 옷을 있고 다닐까?" 이런 생각만 했을뿐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일 하다가 급하게 행사참여하고 다시 일하러 가다보니 생긴것인데, 그때는 어려서 이것을 이해를 못했다. 그러다 하루는 아빠가 신발 산다고 하길래 동네에 있는 신발가게에 가서 구두를 살때 갔다 이것 저것 고르시다 "한 1만원짜리 없는교?" (참고로, 우린 부산 토박이..) "아이고, 보이소 사장님 요즘에 구두가 1만원 짜리가 어디 있는교?" "그라믄 내는 안 살란다. 1년에 구두 몇번 신는다고 비싼거 사노. 고마 됐다. 치아삐라" "요요 2만원짜리 1만8천원에 줄라니까 가가소 고마" "안 할란다. 1만원에 도라 고마" "와이카노, 참말로..." "좋다, 그라믄 내 1만 5천원 주께, 줄라믄 주고 말라믄 말아라" "고마, 그리하소, 내 그저준다. 옆에 아들래미 봐서" 아버지는 말씀하셨다. 1년에 구두를 몇 번 신는다고, 미쳤다고 비싼돈 주고 사나... 구두는 1만원에서 1만5천원이면 충분 한기라....고마.. 하지만, 집에와서 새 구두를 보고 좋아 하시던 모습이 아직도 나는 잊지 않고 있다. 그리고 그 구두를 아주 오랫동안, 고쳐서 신고 다니시던 모습을 기억한다. 지금은 밑창갈고, 뒷 굽 갈고 하는곳을 동네에서 못 본것 같은데... 가만히 생각하면 수선비용이나 새로 사는 돈이나 같거나 더 많았을것 같은데 왜 그랬을까? 지금은 비록 좀 다치기도 하셨고, 완전 은퇴를 해서 구두 신을 일이 없다보니 구두 살 일이 없다. 날 잡아서 내 구두와 운동화 하나 사러 가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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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산 + 강산 <칸투칸 직원>
    우리 집 신발장 구두는 터줏대감 같은 것이었다. 신발 굽이 닳아 버려지고 새로운 것으로 바뀌는 동안에도 구두만큼은 항상 그 자릴 지켰다. 명절날이나 기쁘거나 슬픈 날에 구두는 드디어 바깥세상을 향한다. 그게 그렇게 근사해 보일 수 없었다. 다림질 된 정장과 구두의 조합은 일반인을 단 번에 배우로 만드는 묘한 재주를 지닌 것이었다. 어설픈 멋이라는 게 폭발한 십대 때 그 근사함을 내 몸에 덧입히고 싶었다. 신발장에서 답답해할 아버지의 구두가 안쓰러워 보였다는 건 그저 핑계겠지. 답답했을 구두를 바깥 세상으로 인도하여 어울리지 않은 교복에 신었다. 내 것이 아닌 탓에 사이즈는 헐렁했고, 무겁고, 발 아프고, 익숙지 않은. 구두라는 게 뒤꿈치에 피를 불러일으킬 수도 있다는 건 그때에 처음 알았다. 그럼에도 아랑곳하지 않았다. 누군가 날 근사하게 바라봐 주길 바라는 마음에 불편과 아픔을 꾹꾹 참은 것이다. 구두 신을 필요 없는 곳에 자리 잡아 밥 벌어먹고 산다. 구두 신을 일 없을 것 같았는데 그래도 구두 신는 날이 나이 들고 보니 자주 생긴다. 기쁜 날엔 밝은 색 넥타이와, 슬픈 날엔 어두운색의 넥타이와 함께. 깔끔하게 다림질 된 정장에 구두를 신으면 나도 근사해 보일 줄 알았는데 꼭 그런 것만도 아닌 것 같다. 온 힘을 쏟아붓게 되는 평일이 지난 뒤 찾아오는 주말, 구두 신을 일이 없기를 점점 바라게 된다. 남의 잔치에 참석하는 일이 부담스럽고 함께 할 슬픔이 갈수록 버겁다. 깔끔한 정장이고 근사함이고 멋스러운 구두고 모두 필요 없다 느껴진다. 어른이 되면 키도 크고 돈도 버니깐 멋있을 줄 알았는데 꼭 그렇지도 않다. 구두를 신으면 근사한 배우처럼 될 줄 알았는데 꼭 그렇지도 않다. 멀쩡한 겉모습 이면에. 내가 겪어보지 못했던 것에 남모를 불편함이 숨어있었던 것이다. 어른과 구두란, 그런 것쯤 감수해야 하는 존재인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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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용석 + 최용석 <칸투칸 직원>
    구두를 신어야 할 것 같은 날. 또는 신었던 날. 그런 날들을 생각해보자. 늘 운동화를 신던 시절에도 졸업식이면 구두를 신기도 했고, 불안과 기대를 동시에 느끼며 취업 면접을 보기 위해 구두를 신기도 했고, 행복과 슬픔을 함께 나누기 위한 경조사에서도 구두를 신기도 했고, 수줍음 가득한 소개팅에서도 구두를 신기도 했다. 물론 출근길부터 퇴근길까지 함께하는 경우도 더러 있다. 늘 구두를 신었던 것은 아니지만 나름 중요하다 생각되는 날이면 찾았던 것은 분명하다. 조금 격식이 필요하다거나, 정장을 입어야 하는 직장을 다닌다거나, 구두를 신어야 하는 사람들에게 신발만큼만이라도 고민을 최소화시키고 싶다. 어떤 구두를 신어야 할까가 아닌 오늘이 어떤 날인지에 더 집중할 수 있도록. 적절하게 편해서 발이 불편하지 않고 적당한 가격으로 주머니 사정도 좀 봐주고 나름 뒤처지지 않는 디자인으로 언제든 셀렉 될 수 있게. 그런 구두를 만들고 판매하고 또 신고 싶다. 사실 중요한 것은 신발이 아니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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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하정근 <회원>
    결혼한지 5년차, 사랑스런 아내와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4살 애교많은 아들을 둔 가장입니다. 연애시절 아내의 첫 생일선물은 저와 함께한 커플운동화였습니다. 그리고 결혼준비하면서 인사다닐때 신으라고 사준 두번째선물 또한 구두였지요. 아내는 그 당시 저에게 이런 질문을 하더군요. '신발사주면 도망간다는데' . . 제가 어릴때 저희 부모님은 운동화 만큼은 메이커로 사주셨습니다. 형편이 넉넉하지 못했지만 나**,아디**만 골라 사주셨죠 좋은 신발을 신어야 좋은땅을 밟는다고 믿으셨습니다. 그리고 발이 편해야 인생도 편해지는거라고 믿으셨어요 좋은 메이커 신발을 사주셨기에, 저는 신발을 사는 날이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날이였습니다. 지금도 그래요. 그래서 아내를 만나 연애를 할때도 아내가 가는 모든길이 좋은 길이기를 바라며 신발 선물을 해줍니다. 그리고 지금의 저희 아들에게도 편한 인생을 살게하고 싶어 좋은 신발을 사주고 있습니다. 얼마전 칸투칸에서 콤포르타를 구입해서 구두대신 회사에서 신고 있습니다. 저에게 해준 제 선물이지요. 참 편하더군요. 적립금 주시면 하나 더 구매하고 싶어요^^ 여튼.. 세상에 모든 가정가정들이, 좋은 신발 좋은 구두를 신고 모두 좋은 길만 밟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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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창용 + 안창용 <영상 촬영 및 연출 감독>
    사람마다 관심 있는 분야가 여럿 있기 마련인데, 대체로 보고 즐기는 선에서 만족하며 산다. 매일 바튼 숨으로 바쁜 삶을 사는 대부분의 우리에게 도전은 어쩌면 대리만족의 영역. 그래서 유튜브가 대세일지 모르고. 먹고 입고 게임하고 여행하고 일탈하는 남을 보면서 내가 당장 하지 못하는 관심 분야에 대한 대리만족으로 약간의 숨통을 틔운다. 용역이나 이벤트, 역할 대행업체들의 성행을 지나 이제는 ‘자아 대행’이 각광받는 시대다. 자아는 어떤 행동뿐 아니라 물건을 소유하는 것에서 실현되기도 한다. 심지어 생소한 물건을 사는 데에도 도전정신이 필요하며, 사서 사용하기까지 어려운 용기를 쥐어짜야 하는 경우도 있다. 평소 쓰지 않던 물건의 소유와 사용은 하지 않던 행동으로 이어지기 마련이니까. 예절과 규칙과 답습과 범위가 정형화된 산업 사회에서 효율을 기반으로 굳어진 관례는 강제성을 갖는다. 민주사회에서 가장 민주적이지 못한 것이 사람들의 시선이다. 남들이 볼 때 이상한 행동을 하지 않아야 손해 보지 않는다는 강박은 자아에 달린 강약 조절 버튼과 같다.  법 없이 살 수 있는 사람은 있어도 겁 없이 사는 사람은 없으니까. 울창하게 자란 나무는 자리 잡은 땅의 영양을 온통 빨아들이고 하늘로부터 해를 다 가린다. 그 주위 서늘한 그늘에서는 새 식물들이 만개하지 못한다. 그처럼 소위 386이라 불렸던 세대의 양분을 나누어 받지 못한 채로 주눅 들어 자란 88만 원 세대가 작금의 핵심 노동 인력들이다. 사회적으로 가장 왕성한 활동을 보이며 눈부신 성과를 이끌어야 할 30~40대 젊은 인재들은 잠재력을 확인해 볼 새도 없이 큰 나무 아래서 시들어간다. 황금세대는 한 시절에 그치고 그다음에는 하루하루 살기에도 황급한 세대만이 남았다. 알바와 인턴의 경계를 사선처럼 밟고 사는 지금 사회초년생들에겐 구두 신을 일이 거의 없다. 누군가의 시중을 들거나, 누군가가 쓰는 돈을 계산해주거나, 누군가의 여유와 취미를 보조하거나, 들러리로 시작한 사회생활은 100만 원 언저리의 월 급여를 이어가며 생활을 팍팍하게 만들어 다음 단계로 나아갈 여지를 주지 않는다. 통장에는 얼마의 금액이 잠시 들락거릴 뿐, 쌓여가는 건 궁핍과 초라함이다. 내일의 희망이 구체적인 청춘이라면 얼마든지 좋은 구두를 신을 수 있겠지만, 남을 위해 내내 서거나 뛰며 발이 퉁퉁 부울만큼 열심히 살아도 앞이 불투명한 청춘에게 구두는 선뜻 사 신기 어려운 신발이다. 구두 신을 자리에 갈 기회가 별로 없다. 구두를 꼭 신어야만 하는 자리에서 자신의 역량을 시험해보기 위한 공평한 시작점이 주어지지 않는다. 지인의 경조사에 참여하기 위해 소셜커머스에서 폭탄 딜 구두를 검색해 신는 수밖에.  누렇게 뜬 낯빛과 차가운 세상의 대우를 생각하면 청춘이 아니라 황동冬黃이 더 맞는 말 아닐까 싶을 때도 있다. 일상처럼 구두 신는 삶이란 프로로써 한 걸음씩 미래를 향해 나아간다는 의미일 수 있다. 비즈니스에서 형성된 규범과 풍토가 구두를 강제하는 부분이 있고, 일탈을 꿈꾼답시고 계약 미팅에 슬리퍼를 끌고 나갈 수는 없는 노릇이니까. 꼭 구두만 그런 건 아니다. 안전화나 운동화래도 상관없다. 각 영역마다 규범이 있고 이에 상응하는 행동과 복장에 따르는 것. 신발은 그런 상징 중 하나로 발이 우리를 전진토록 하니까 특별한 의미를 부여한 것 뿐. 일을 위해 구두 신을 기회. 구두에 신경 써야 하는 규범적 강제성. 그런 제약에 구속되고 싶은 것이 울창한 나무 아래 가려진 묘목들의 바람이다. 기술 하나만 있어도 평생 살던 시대는 진즉 지났고, 성장 시대의 기회는 이미 넘치도록 분배되었다. 기본 2개 국어에 몇 개의 자격증, 해외 연수, 대기업 인턴, 굵직한 대외활동까지 갖춘 화려한 스펙에도 기회가 좀체 오지 않는 저성장 사회. 고 스펙을 관습처럼 쌓은 인재가 넘쳐나지만 최저임금 향상 이슈만으로도 사회 전체가 불안정하게 들썩거리는 경제구조. 단순 노동의 상당 부분을 기계가 대체하여 필연적으로 직접 생산 외 노동인구가 늘어났다. 구두 신을 사람은 많아졌지만 구두가 어울리는 자리는 포화상태. 구두 만드는 회사는 수십 배 늘어났지만 구두 신을 기회가 줄어들고 있다. 자유와 개성을 상징하는 요즘 세대들이라지만, 정작 그들에게 절실한 것 중 하나가 통념에 의한 강제적 구속이다. 신발 취향과는 관계없이 무조건 품격 있는 구두를 신어야만 하는 비즈니스 세계의 정식 일원이 되는 일. 구두를 신고 스타팅 발판에서 힘차게 발을 구르는 일. 꿈을 가지라는 모호한 조언은 얼마나 속절없는지. 꿈은 클수록 좋은 게 아니라 구체적일수록 좋다. 세세하게 쪼개어 당장 접근 가능한 단계부터 밟아야 한다. 누군가의 시선에선 한심하고 초라해보는 어떤 젊은이에게도 누구 못지않은 꿈이 있다. 꿈꾸지 않는 사람이 있던가? 당장 오늘 저녁 마리당 만 오천 원이 넘는 치킨을 배달비까지 얹어서 걱정 없이 시킬 수 있는 정도의 여유를 꿈꾸는 사람도 있다. 거대하고 위대한 가치의 실현은 특출 난 누군가의 몫으로 두어도 좋다. 이루는 성과를 경험해야 꿈꾸는 재미를 알 수 있다. 재단하고 가늠해보아 조금씩이라도 실현 가능한 꿈이 되어야 한다. 단지, 구두를 신는 것. 당장이라도 구두 한 켤레 못 사겠냐만 사고 신기 위한 목적이 달라진다면 그 구두를 신고 걷는 걸음의 활기도 달라진다. 걸음에 설렘이 실린다. 이 척박한 생존의 시대에서 목표 그 자체가 되어도 좋을 설렘. 골이 아닌 출발점에 서는 것이 목표가 되어버린 작금. 구두 벗는 휴식보다 구두 신는 피로를 원하는 심정. 구조는 견고하고 경향은 관성을 지니고 있으니, 당장 개인 몫으로 할 수 있는 발악은 그래도 독기를 품는 것. 끈질기게 살아남는 것. 스스로를 위로하고 마음을 단단히 부여잡는 것. 사람은 언젠가 죽으니까 누군가 죽게 되면 그 빈자리는 내 자리가 될 수 있을까? 그전에 내가 죽으면 아무 소용없으니 우선 온 힘 다해 생존하기로. 나를 위해, 적당한 구두 한 켤레 사 신어보는 것도 그럭저럭 괜찮은 위로일 듯. 당장 필요하지도 않은 구두를 사 신고 결정적인 계약 미팅을 위해 길을 가듯 걸음에 힘을 집중해보거나, 아주 유명하고 멋진 사람들 앞에서 프레젠테이션을 하듯 스텝을 옮겨보거나. 기회라는 좁은 문을 통과할 유연한 몸놀림을 연습한다는 생각으로 그런 \'쓰잘데없어 보이는 헛짓\'도 가끔 괜찮다. 좋은 구두가 사람을 좋은 곳으로 데려갈는지는 모르겠지만, 튼튼한 마음이 현실을 조금이나마 좋게 진척시키긴 하니까. 아주 조금씩이래도, 어쨌든. 분명 한탄할 것 많은 현실이다. 이미 자리 잡은 이들로부터 버림받았다 해도 좋을 만큼 불공평한 세상이다. 걷고 뛰기 위해 신발을 신는 것이 아니라 쓰러지지 않기 위해, 지탱하고 버티기 위해 신고 있다. 그런 누군가, 어쩌면 당신에 대해 잘 알지는 못하지만 그런 우리가 처한 이 상황은 희망적이지 않다. 그러나 절망을 부러 품는 건 불쌍하다. 초라해질지언정 불쌍해지지는 말자. 도움은 받더래도 동정은 거절하고 싶다. 최악의 상황에, 무너질 심정이 들면 구두 한 켤레 사 신고 밖에 나가보자.  그놈의 ‘가성비’ 잘 따져서 멋지고 편한 걸로. 그렇게 구두 신은 사람으로서 하염없이 걸어보자. 지구는 둥그니까 자꾸자꾸 나가면 온 세상 취직자리 다 만날 수 있을 테니까. 그중 당신 자리도 분명 있을 거니까. 마음이 구두를 신고 좋은 곳에 간다. 이것도 실상, 별 쓰잘데기 없는 권유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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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남상길 <회원>
    (9월 3주 구두에 관한 당신의 이야기 당첨 글) 선물 받은 구두를 신고 오랜만에 외손녀를 보기위해 일요일 오후 아내와 기쁜 마음으로 집을 나섰다. 10여분 정도 지하철역으로 걷는데 엄지발가락과 뒷끔치가 아파오기 시작하여 벗어보니 붉은색으로 변하기도 하고 벌써 피부가 벗겨진 곳도 있었다. 하는 수 없이 선물받은 새구두지만 뒷축을 구부려 신고 걷기 시작했다. 보이는 K * 구두 매장으로 가서 구두를 신어보고 가격을 물으니 이십만원이 훨씬 넘었다. 집에 구두가 몇 켤레 있는데 .. 지하철역에서 9만원하는 구두도 신어 보았지만 마음에 들지 않아 칸투칸에서 주문했더니 배송도 빨라 어제 신었는데 정말 편안하고 고급스러워 보인다. 생비스 컴포르타 엘더. 49800원에 배송비도 무료. 늘 그렇듯 가성비가 정말 좋은 제품에 놀랍다. 칸투칸 제품에 대한 신뢰가 더욱 깊어지네요. 고마운 마음과 함께 귀사의 발전을 거듭 성원하며 이 글을 씁니다.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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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현석 + 윤현석 <칸투칸 직원>
    구겨진다 까진다 닳아진다 주름진다 바래진다 떨어진다 너덜해진다 오늘 걸은만큼, 내일 뛸 만큼. 사람도, 구두도, 모두 그렇게 되고 만다. 때문에 튼튼하게, 야무지게, 합당하게 만들어야 한다 한 번 더 걸을 수 있도록, 한 번 더 뛸 수 있도록 만들어야 한다. 구두는 그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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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보경 + 김보경 <칸투칸 직원>
    본가에서 신혼집으로 이사하던 날, 신발을 한 포대 버렸다. 아니 한 포대도 더 넘는다. 우리 집 현관에 들어서면 문이 하나 있다. 신발장으로 불리는 공간이다. 흡사 창고 같은 그곳에는 기나긴 서울 살이를 끝내고 본가로 회귀할 무렵, 아빠와 내가 함께 만든 신발장이 있다. 벽면의 3면을 가득 메운 찬넬 선반을 채운 건 부모님의 신발이 아닌 내 구두들이었다. 사실 본가로 내려올 때도 나는 신발을 꽤 많이 버렸다. 홍대에서 첫눈에 반해 두근대며 구입한 초록색 빈티지 구두도, 아르바이트하며 모은 돈으로 큰맘 먹고 장만했던 수제화도. 단지 예쁘다는 이유만으로 산 구두들이 빛을 본건 겨우 한 두 번. 대게는 본디 생의 목적이 단 하나였던 것 마냥. 신겨지지 않은 채 진열만 되어있었다. 고급 쇼케이스에 가지런히 진열된 채 모두의 시선을 한 몸에 받던 우아한 자태가 아닌. 그저 신발장 한구석에 냄새나는 신발들과 한데 섞여서. 다시 신을 일 없는 게 자명하지만, 언젠가 신을지도 모른다며 기어이 가져왔던 욕망의 구두들은 세 번째 독립이자, 새 집으로 이사 가는 날 모두 버렸다. 그 많던 구두들을 버린 이유는 단 하나. 불편했다. 갓 공장에서 출하된 날 선 구두로 인해 피딱지가 앉고 짓무른 기억이 셀 수없이 많다. 몇 번 신다 보면 내 발과 같이 길들여지는 구두가 있는가 하면, 신을 때마다 불편함을 감수해야 하는 구두들이 있다. 겉모습만 보고 산 구두들은 모두 신발장 쳐박템이 되어버렸고, 그야말로 예쁜 쓰레기를 산 격이었다. 보기 좋은 구두와 좋은 구두는 다르다. 보기에만 우아하고 세련된 구두는 하루를 망치고 만다. 허리를 꽃꽂이 세우고 걷는 게 아니라 헐떡이는 구두를 질질 끌거나 여기저기 피딱지가 앉아 어기적 거리며 걷곤 했다. 구두가 아니라 족쇄였다. 그 날 내가 버린 건 한 포대의 불 필요한 욕망이었다. 그렇게 나이가 들면서 구두의 정의는 달라졌다. 구두에 네비게이션이 달린 것도 아니고 방향감각을 탑재한 것도 아니니, 떠도는 속설처럼 좋은 신발이 좋은 곳으로 데려다준다고 믿지는 않지만. 나를 잘 아는 구두는 나의 하루에 힘을 실어준다는 걸 안다. 쉽게 길들여지는, 내 발에 꼭 맞는 편안한 구두. 어쩌면 우리가 찾는 인생 구두는 그런것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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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한명희 <회원>
    남편이 일하다 발을다쳐 결국엔 오른쪽 엄지발가락은 절단해야 한다기에 수술을했습니다 그래서 그후론 신발에 많이 민감해졌어요. 잘린발쪽에는 본인도 모르게 힘이 안가니 골반이 조금씩 틀어지고 허리가 아픈 통증도 감당해야했습니다 .요즘들어서는 발이 피곤한지 발을 자주만집니다. 가끔이지만 아들과같이 저는발 맛사지도해주며 온수에 족욕도 해주며 조금이라도 덜 아프길바라면서 남몰래 눈물도 훔치곤 합니다. 피곤해도 아프다 소리안하고 늘 가족만챙기는 당신 울집가장... 당신을 사랑합니다 .그리고 칸투칸 덕분에 조금이라도 발이 편안하다며 웃어줘서 고마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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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현지철 <회원>
    자유분방하던 어린시절.. 그리고 대학재학시절 구두 한 켤레 신어본적 없이 대학 재학 중 직장을 들어가게 됐습니다. 그 뒤로 16년째 쉬지 않고 직장생활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저에게 구두란 직장생활의 멋 이였습니다. 주변 친구들 중 가장 먼저 직장을 다니게 되고 정장 출근이 아니여도 구두를 신고 불편함을 감내하며 직장생활을 지속했었습니다. 저는 구두에 욕심은 없습니다. 한 켤레를 오랫동안 신는 편입니다. 구두가 멋있어 구매한다기보다 이 구두가 저를 잘 표현 할 수 있는지를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를 표현 할 수 있는 구두다 생각되면 그 구두가 물집을 선물로 주더라도 전 고집하고 신습니다. 저에게 구두는 평일의 신발 이였고, 운동화는 주말의 신발이였습니다. 그런데 언젠가부터 평일의 신발을 편안한 스니커즈 같은 신발을 찾게 되고 주말 경조사 자리가 있을때나 구두를 찾게 되어버렸습니다. 구두를 늘 신으시는분들은 아실겁니다. 구두는 매일 신어야 오히려 유연해지고고 내발에 더욱 착 감긴다는 것을요. 신발장에 구두를 넣어두고 몇주만에 경조사자리에 간다고 꺼내신을 때 그 구두에 대한 마음이 멀어지게 됩니다. 딱딱하게 굳어있고. 표면은 갈라져 있고....불편함만 남게됩니다. 저는 칸투칸에서 구두 한 켤레와 스니커즈 한 켤레를 사서신고 있습니다. 솔직히 둘다 편안신발임은 틀림없습니다. 하지만, 구두는 구두끈이 쉽게 헤져 끊어질려고 합니다. 스니커즈는 신발에 비해 신발끈이 너무나 깁니다. 그래도 전 아직 고집하고 신고 있습니다. 지금은 이 구두가 가장 저를 표현해준다고 생각하니까요. 칸투칸의 모토가 무엇인가요? 아니라 할지는 모르겠지만, 소비자로써 느끼기엔 편안함과 편안함.. 그리고 편안함...... 많은 옷들도 샀지만. 모든 아이템들이 편안합니다. 하지만 저에게 구두는 불편함을 감내 하고도 나를 표현하고 싶은.... 그런 아이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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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동욱 + 김동욱 <서울예술대학교 극작과 졸업>
    나의 첫 구두는 웨딩홀의 서빙 아르바이트 면접을 보기 &#fgdfdfdgfdgfg50948;해 산 2만원짜리였다. 돈이 필요했고, 급하게 인터넷으로 주문했기에 사이즈가 맞지 않아 손가락이 3개 4개는 들어가는 헐렁뱅이였다. 디자인은 볼 것도 없었다. 난 구두의 종류조차 제대로 몰랐기 때문에 그냥 제일 얌전하고 무난하게 생긴 검정 구두를 골랐다. 지금 보면 옥스퍼드도 아니고 윙팁도 아니고 정말 그냥 ‘구두’였다. 싸구려 가죽은 길이 들지 않았고, 복숭아뼈 밑에서 칼처럼 올라와서 내 발목뼈와 살들을 쓸고 저며냈다. 처음 구두를 신고 발목이 까져서 피가 났고, 그 구두는 영원히 길이 들지 않았다. 면접에서는 떨어졌다. 무슨 대단한 기업에 취업하는 것도 아니고 고작해야 아르바이트 면접이었지만, 8월의 무더운 날씨에 시커멓고 무거운 겨울 양복을 입은채로 발을 절뚝거리며 면접장에서 돌아오는 기분은, 그저 피곤하기만 했다. 내가 정장과 구두를 다시 신을 수 있었던 건 한참이나 시간이 흘러서, 친구의 부모님이 돌아가신 장례식장에서였다. 정장은 여전히 몸에 맞지 않게 크고, 덥고, 무거웠고, 구두는 여전히 발목이 아프고 헐렁거렸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아빠 옷을 훔쳐입은 것처럼 어색하게 장례식장에 들어섰다. 내가 스무살이 넘어 가 본 거의 첫 장례식장이었다. 친구 역시 크고, 덥고, 무거워 보이는 정장을 입고 있었는데 넥타이를 맨 목이 답답해 보였다. 풀을 잔뜩 먹인 와이셔츠의 깃이 친구의 목을 쓸어서 목은 빨간 자국이 나 있었다. 우리는 어색하게 마주보며 절을 했는데, 내가 아빠 옷을 훔쳐입은 것처럼 보이듯, 친구 역시 그러했다. 새삼 생각해보면 나는 정장을 입는 법을 단 한번도 누구에게 배워본 적이 없었다. 구두를 고르고 신는 법 역시 마찬가지였다. 장례식장에서는 부조금을 얼마를 내야 하는지, 들어가서는 어떻게 해야하는지, 절을 몇 번을 해야 하는지, 절을 하기 전에 향을 피워야 하는지, 웃고 떠들고 도박을 하는 건 되지만 왜 건배를 하는 건 안되는지, 그전엔 배운 적이 없었다. 나는 갑작스레 맞지 않는 구두를 신어야 했던 것처럼, 갑작스레 이제 어른이잖아, 하면서 등떠밀려진 기분이었다. 내 맞지 않는 구두는, 옥스퍼드도 아니고 윙팁도 아닌, 그저 시커먼 그 구두는 장례식장의 난장판이 된 신발들 틈에서도 알아보기가 어렵진 않았다. 누가봐도 아저씨 구두인, 그러나 몇 번 신지는 않고 발목이 아파 뒷굽을 접어 신었던, 마치 누군가 아빠 것을 훔쳐 신은 듯한 그 구두. 어찌어찌 살다보니 나이가 서른이 되었다. 젊다기엔 민망하고, 늙었다기엔 창피하다. 애매하다. 그저 20대 초반 대학 초년 시절, 왜 그리 대학 선배들은 몇 살 차이도 나지 않는 새파랗고 어리석은 나이들이면서 어른들처럼 으스댔을까 싶다. 그들은 어른인 줄 알았을까? 어른이 되고 싶었을까? 대단한 선배인 것처럼 으스대던 그 선배들 중 하나가 4학년이 되고 취업 준비에 면접 준비에, 평소 입지도 않던 베이지색 정장 치마에 자켓에, 얼굴은 허옇게 뜬 화장에 어울리지 않는 시뻘건 립스틱을 바른채로, 과 사무실을 왔다갔다 했다. 처음 신어보는 힐이 어색한지 삐그덕대던 그 발걸음이 아직도 기억에 선명하다. 그 선배도 나처럼, 민망하고 창피하고 애매했을까. 나는 이제와 정장을 입고 구두를 신지 않아도 되는 직업이라 다행이다. 사실 나는 여력이 없어 도피한거나 마찬가지다. 비슷한 나이에 이미 구두가 익숙한 그대들이, 나는 존경스러울 따름이다. 갑작스럽게 등이 떠밀려진 또래의 모두가, 한번씩은 민망하고, 창피하고, 애매하고, 또 어색했던 우리들이, 나는 지금껏 잘 살아와줘서 고마울 뿐이다. 지금껏 그래왔던 것처럼, 잘, 한번 잘 살아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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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이선우 <회원>
    (9월 2주 구두에 관한 당신의 이야기 당첨 글) 크지 않은 회사여서 복장에 얽매이지 않고 생활해온 직장 생활 10년차! 한동안 정장 입을 일이 거의 없고, 매일 작업복에 평상복 차림으로 다녔다. 더더욱 구두를 신고 다닐일은 없고, 명절이나 결혼식 정도에 한번씩 바람쐬는 정도. 그런 나에게 구두를 신어야 할 일이 생겼습니다. 세계 경제 불황의 그 끝을 알수 없는 현실에 이대로 안주할 수 없다고 판단하다 보니, 나를 가장 잘 표현할 수 있는 정장에 어울릴만한 'Z208 컴수트와이어드레스화'를 제2의 출발에 성공의 동반자로 만들었습니다. 이제 첫 발걸음을 띄는 일이지만, 함께 같이 해서 더욱 힘이 납니다. 많은 응원 부탁을 드립니다. 칸투칸도, 나도 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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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강원 <칸투칸 회원>
    (8월 4주 구두에 관한 당신의 이야기 당첨 글) 38년전 국민학교(초등학교)시절... 여느 때보다 일찍일어나서 아버지의 구두를 닦았다. 100원이라는 나에게 너무나 소중한 용돈을 벌수있는 기회였기때문이다. 그렇게 아버지는 구두를 엉망진창으로 만들어놓은 나를 바라보고 매일아침 연신 웃으시며 나에게 100원의 용돈을 주셨다 지금생각해보면 그 만원버스에서 구두약도 덕지덕지 붙어있고 광도 나지 않은 그 오래된 구두를 아버지는 매일 나를 위해 신으셨다. 가끔은 아버지의 구두가 밑창이 뜯겨나가고 앞코가 벌어져있는것을 볼때가 있다. 그때의 그 불안감이란.... 다음날이면 언제그랬냐는듯이 밑창은 새것으로 교체되었고 앞코는 견고하게 붙어있었다.. 아버지의 구두는 강인한정신력과 불굴의의지로 언제나 나의 아침을 기쁘게했다. 내 기억으로는 아버지는 아픈적이 없다..슬픈적도 없고 눈물도 없고 화도 없고 그렇게 아버지는 나에게..가족들에게 강인한 정신적존재였다.. 그런 아버지를 닮은 아버지의 구두! 아버지가 아프거나 슬프거나...그런것이 아니라.. 내가 몰랐었던것을... 가족에게 보이지 않았지만 아프시고 슬프시고 눈물흘리시고.... 내가 아버지의 나이가 되서야 알았다 그것을 깨닮았을때는 아버지는 너무 늙으시고 약해지셨지만... 그리고 우리곁을 떠나셨지만... 아직도 나의 마음속에는 출근길에 당신을 닮은 따뜻한마음의 구두를 신으시며 내머리를 흩뜨리시고,웃으면서 100원을 주시던 그 아버지와 구두가 있다. 칸투칸은 어떤구두를 만드십니까? 칸투칸은 어떤마음의 구두를 원하십니까? 칸투칸이 만들고 싶은 구두! 칸투칸이 신고 싶은구두! 그 구두가... 소비자가 원하는 구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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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손석환 <회원>
    다들 이야기한다. 남자는 구두, 시계 등 악세서리의 선택이 중요하다고. 하지만 억대 연봉, 혹은 부양가족이 없이 온전히 자기에게 번 돈을 투자할 수 있는 사람이 아니라면 보통 내가 살 수 있는 가격대를 맞춰 놓고 물건을 선택하게 된다. 구두 역시 마찬가지이다. 정말 마음에 드는 상품을 보면 보통 20,30만원대. 결코 선택할 수 없다. 이때 드는 자괴감은 생각보다 매우 크다. 내가 나한테 이정도도 투자할 수 없나? 라는 생각과 함께 두가지 선택지로 귀결된다. "에이씨, 이정도도 내가 못사나? 사! 또는 "더 검색해 보자, 싸고 좋은게 있을거야" 구두, 그게 뭐라고 내 자존감을 건드리는 것일까. 때로는 값비싼 구두를 신고 좋은 식당에서 비싼 밥을 먹는 상상을 한다. 다행인 것은 상상만으로도 즐겁다는 것이다. 그게 현실이 되면 신발에 먼지가 붙지는 않을까, 긁히지는 않을까, 사람많은 지하철을 타도 될까, 온갖 고민이 꼬리에 꼬리를 물 것이 분명하다. 왜? 비싼 구두를 신어보지 않았으니까. 촌스럽다. 마치 처음 좋은 식당에 갔을 때 "고기는 어떻게 구워드릴까요?" 라는 질문에 머뭇머뭇거리다가 "맛있게요" 라고 대답하는 것처럼. 촌스럽고 후지다. 하지만, 이런 촌스럽고 후진 생각을 하는 내가 촌스럽거나 후진 것은 아닐것이다. 나는 값비싼 구두를 값비싸게 보이게 만드는 존재이기 때문이다. 비싼 구두가 아니더라도 비싼 구두를 신은 것처럼 보이게 하는 것은 바로 내 존재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주인을 잘 만나는 구두가 행복한 것일테지. 그 행복을 줄 수 있는 사람이 내가 되면 더욱 좋겠고. 이런 글을 쓰고 나면, 나는 또 내가 생각하는 한도 내에서 싸고 좋은(싸고 좋은 것은 없다더라, 좋은 것을 싸게 사는 방법만 있을 뿐) 구두를 검색하고 있을 것이다. 그래도 괜찮다. 나는 촌스럽고 후진 사람이 아니기에. 구두야, 내게 와라. 내가 널 빛나게 만들어 줄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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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박우영 <회원>
    (8월 5주 구두에 관한 당신의 이야기 당첨 글) 처음 구두를 신었던 경험은 고등학교 학창시절이었다. 책 읽기와 시 쓰기를 좋아하던 나는 써클 활동으로 문예부를 선택했다. 태어나 자발적으로 어떠한 모임에 첫 지원한 일이었다. 나는 써클방의 문을 열고 들어가자마자, 엎드리라는 말과 함께 마포자루로 엉덩이를 3대 맞았다. 알고보니 내가 들어간 문예부는 47년 전통에 빛나는 폭력 써클이었고, 나의 기대와 다른 써클 생활이 시작되었다. 나갈 때도 맞아야 한다는 말에 나는 묵묵히 써클 활동에 참여했다. 무서운 선배들 때문에 힘들었던 시간들은 추억으로 켠켠이 쌓이고 있었다. 2학기가 시작되고 얼마 되지 않아서 학교 축제가 열리게 되었다. 문예부 답게 시를 그림과 함께 전시하는 시화전을 준비했다. 선배들은 우리의 작업을 지켜보면서 축제가 열리는 당일에 정장과 구두를 신고 오라고 했다. 나는 친구들과 부랴부랴 정장을 준비하느라 여기저기 쇼핑몰을 돌아다녔다. 한정 된 용돈을 모아서 사려고 하니, 좋은 옷을 구하기는 힘들었다. 당시 유행하던 종합의류쇼핑몰에서 가져온 돈에 맞춰준다는 장사치의 말에 넘어가 저품질의 옷과 구두를 구매했다. 축제 당일에 정장 차림은 참 힘들었다. 넉넉한 품의 교복과 운동화가 그렇게 편한 옷인지 몰랐다. 싸구려 소재의 옷과 구두는 한나절 진행되는 축제에서 불편함 그 자체였다. 셔츠 목 부분 옷깃에 계속 목이 스쳐 쓰라렸고, 뾰족하고 반짝이는 구두의 딱딱함 때문에 발 뒤꿈치는 까지고 발바닥은 아팠다. 나에게 첫 정장과 구두는 고통이었다. 그로부터 20년 가까이 지난 지금은 거의 매일 그 정장과 구두를 입고 일을 한다. 아직도 그때의 트라우마가 남은건지, 정장과 구두만 신으면 괜시리 몸이 무거워진다. 일터로 향하는 모든 직장인이 그러겠지만 말이다. 내게는 지금도 앞으로도 그 과거와의 싸움이 될 거 같다. 나의 첫 구두에 대한 아픈 기억을 극복하는 싸움. 하지만 내가 사용하는 물건에 추억을 갖는다는 것은 커다란 행복인 거 같다. 오늘도 구두를 신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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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김종택 <회원>
    80년대 ~ 90년대를 거치면서 꿈 많던 고등학교때 모래 운동장에서 먼지 휘날리면서 축구를 좋아하고 운동을 좋아했던 그때 그시절, 다리가 골절되어 집에까지 무리하게 걸은 탓에 퉁퉁부운 복숭아뼈 부근, 며칠 학교를 가지 못하고 가난해서 병원을 가지못해 인근 지인이 침을 놓고 죽은 피를 빼내고... 집안 어른들에게 많이 혼났던 기억이 납니다. 병원에서 온전히 치료하여야 함에도 그 당시에는 병원비 걱정으로 가지 못하였고 그렇게 그렇게 아물었습니다. 지금도 많이 뛰고 걷지도 못합니다. 특히나 구두를 싣으면 좌우가 맞질 않았습니다. 가난했던 시절 맞춤구두는 생각지도 못한터라 맞는 쪽을 신으면 않맞는 쪽은 항상 뒷꿈치에 피가 났습니다. 대학과 공무원을 거치면서 각종 행사와 민원인을 대하는 때가 많아 항상 구두를 신어야 하는 상황의 연속 그리고... 괴로움의 연속이었습니다. 지금은 그러한 시절이 지나 구두를 신어야 하는 때가 거의 없습니다. 지금도 맞춤구두는 한번도 제작의뢰한적 없고 항상 기성화만 신고 있습니다. 약간 작은 오른쪽 발 치수때문에 구두는 지금도 잘 신기가 두렵습니다. 칸투칸! 이러한 구두제작은 어려운 가요 칸투칸! 편안하고 신축성이 뛰어난 구두제작은 하신거죠~ 뛰면서 걸을수 있는 신발, 나같은 사람도 자유롭게 뛰면서 걸을수 있는 신발을 만들어 주세요. 꼭 꼬~~~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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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김판진 <회원>
    내 아버지는 수년째 땅속에 계시지만 한번씩 그리울때가 있다 이미 되돌아 올 수 없는 그 곳에 계신 아버지를 생각하면 떠오르는 기억이 있다 아주 오래전 어느 겨울날, 부산의 어느 산동네에서 공부때문에 전학와서 자취하던 나에게 쌀자루를 건네시고 비 오기전에 농약을 쳐야 된다면서 서둘러 시골로 가시기 위해 비탈길을 급히 내려 가시던 아버지의 뒷 모습이다 발목에서 한참 올라간 바지와 비스듬히 닳아 불편하게 보였던 아버지의 구두였다 그 바지와 구두는 내 나이 오십 중반을 훌쩍 넘긴 이 나이가 될때까지 살아오면서 어려운 순간마다 나를 분발하게 한 원동력이었고 신앙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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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종식 + 김종식 <칸투칸 직원>
    처음 구두를 신었던게 언제였을까, 잘 기억이 나지 않지만 졸업식이거나 입학식이거나 둘 중 하나 였을테다. 학생때야 어머니가 사주신 유명하지 않은 브랜드의 운동화를 마르고 닳도록 신고 다녔으니. 처음 구두를 신었던 때가 언제인지 기억이 가물하지만 처음 구두를 신었을 때의 느낌은 알고있다. 딱딱하고 불편한 감촉, 내려다 보면 내 얼굴이 비칠 정도로 반들한 표면, 뭐가 그리 좋으신지 흐뭇하게 쳐다 보시는 부모님의 얼굴. 구두는 하나의 상징이다. 사회의 구성원으로의 준비가 되었다는 의미이자, 사회의 딱딱함과 불편함을 감수할 만큼 성숙했다는 의미이다. 남성의 구두와 같은 의미로 여성에게는 하이힐이 그럴것이다. 어쩌면 구두는 신발이라는 기능적 의미를 떠나 사회적인 상징의 하나로 기능하는지도 모른다. 한 정치인의 타계 후 그가 신은 낡은 구두가 재조명되듯이 사회는 구두로 사람을 기억하기도 평가하기도 한다. 사회의 변화에 따라 구두의 사회적 의미도 변화고 있는 듯 보인다. 전통적인 의미의 테일러드 슈즈가 아닌 기능적인 면이 강조된 컴포트 슈즈를 선호하는 것도 의미와 효율을 함께 잡고자 하는 현대인의 심리가 반영된 결과일지 모르겠다. 만약 20명 정도의 작은 규모의 조직이 있다고 치자. 내일 모두 구두를 신고 오세요, 라고 전달하면 20명 나름의 다른 구두를 신을 것임에 틀림없다. 누군가는 반짝반짝 잘 닦여진 구두를 신고 올것이고, 누군가는 명품구두를 누군가는 신발장에서 오랜만에 꺼낸 낡은 구두를 신고 올것이다. 정보가 전혀 없다고 해도 나란히 세워놓은 구두로도 많은 부분 조직 구성원들의 케릭터를 확인할 수 있을것이다. 구두를 매일 신는 사람이 매일 신지 않는 사람보다 작겠지만, 적어도 중요한 자리가 있을때 자기만의 구두를 신고 간다. 문득 처음 구두를 신었을때의 감정이 떠오른다. 그리고 지금 나의 구두는 얼마나 낡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결혼식이나 장례식에 가기 위해 신발장에서 낡은 구두를 꺼내어 신을때 예전에 느꼈던 설레는 감정은 사라진지 오랜듯하다. 낡은건 나의 구두뿐만 아니라 나의 마음과 생각일지도 모르겠다. 낡은 구두가 비난 받을 이유가 없듯이 낡은 마음이 비난 받을 이유도 없다. 낡은 만큼 편해졌고 또 그만큼 발뒷굽치와 마음에 생채기가 날 확률도 적어졌다. 한편으론 새구두의 설렘이 그립기도 하고 다른 한편으론 낡아가는 마음이 여유롭기도 하다. 마흔이 되어가는 여름, 문득 싸고 튼튼한 구두를 새로 하나 장만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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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창현 + 송창현 <마케터, 출간작가, 강연가>
    처음으로 구두를 신었던 그 때를 기억하는가. 어른들의 신발이라고 생각했던 그 구두를 신었던 때를 말이다. 어쩌다 어른이 되는 세상. 어느새 구두를 신게된 나 자신. ‘또각또각’ 소리나는 뒷굽의 갈채를 뒤로하고 세상으로 나아가는 사람들. 구두는 그렇게 언젠가는 맞이할 새로운 세상과 다짐을 응원한다. 세상을 씹어먹을 것 같은 신입사원의 패기 사랑하는 사람에게 보여주고 싶은 멋과 신뢰 마음가짐은 물론 자세도 차분하게 하고자 하는 품격 중요한 자리에서 한걸음 한걸음 내딛어야 할 때의 용기 나이들어 한껏 멋내고 싶을 때 원색의 바지와 매치하는 센스 누구에게나 꿈이 있다. 그 꿈을 좀 더 힘차게 시작해야 하는 때. 그곳엔 구두가 있다. 거기엔 구두가 필요하다. 구두는 그렇게 꿈을 품고, 나에게 새로운 곳을 점잖게 탐험하라며 용기를 준다. 그러니 구두는 허투루 만들면 안된다. 만드는 사람의 정성과, 그것을 신고 새로운 곳으로 나아가는 사람들의 시너지가 이 세상을 굴러가게 하고 있는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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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안진영 <회원>
    27년전 이네요~ 사회에 첫 발을 딧고 처음 얻은 직장은~백화점내에 위치한 자그만한 보세 운동화 매장 이였습니다. 운동화야 늘상 신던 것이라서~판매하는 데에는 문제가 없었지요~그런데 1년 정도 다닐무렵 제가 다니던 운동화 점포 사장님이 옆에 조금 더 크게하던 운동화 매장에 가계를 팔았네요~난감 했습니다.그런데 마침 매장을 인수 한 사장님께서 직원으로 절 채용 했고 저는 또 다시 다닐수 있게 되었습니다.그러고 또 1년 반이 지날 무렵 옴겨간 매장의 사장님께서 이곳 저곳에서 돈을 뿌리고 다닌 바람에 끝내는 부도가 났습니다.어처구니 없는 상황이 벌어 졌지요~그런데 불행일까 다행일까 "고ㅇ"라는 싸롱화~점포를 운영하시던 사장님께서 저를 또 채용하시지 말입니다.그래서 구두 업계에 처음으로 발을 드렸습니다.6개월정도 다닐무렵~이게 무슨 날벼락 인가요~ 또 매장을 접는다고 하는 소리를 들었습니다.이번에는 완전한 "백수"로구나~나는 다른 직장을 찾으려고 이곳 저곳을 알아 보았습니다. 그러던중 구두 경력이 6개월정도 있고 백화점에서 3년정도 일을 해서 인지 앞쪽에서 있던 브랜드 "엘ㅇ토"지점장님께서 한번 이력서 넣고 있어보라는 말에 정식적인 제화 업계에서 시작을 알리는 종소리가 들렸습니다.잘 다녔습니다.열심히 다녔습니다.10년을 그렇게 앞만보고 그런데 남는 것은 배신과 좌절과 절망 이였습니다.회사는 "화의"라는 명목으로 나라에 인가를 받아 5~7년을 끌더니 모든 수익을 빼 돌리고 그것도 모자라서 후에는 법정관리까지 가더니 회사를 싼가격에 다른 회사로 넘기더군요~지금도 그떼의 수익을 가지고 원년 "엘ㅇ토"회장이라는 작자와 그 자식들은 잘 ㅊ~먹고 잘살고 있습니다. 그러니 매번 열심히 일하는 근로자만 피해를 보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저는 눈물을 머묵고 10년 직장을 떼리치고 2004년 "르노ㅇㅇ자동차"라는 브랜드에 새둥지를 틀고 지금까지 열심히 일하고 있습니다.구두와 인연은 여기서도 계속 이어지네요~쎄일즈를 하다보니 어쩔 수 없이 지금도 구두를 신고서 일을 하고 있습니다. 제가 지금도 간간히 산을 가기는 하지만 예전에 칸투칸 이라는 브랜드의 등산화를 구입해서 신고 있거든요 그것도 벌써 10년이 된듯 합니다. "칸투칸"사장님 회사 경영 잘하셔서 늘 번창하고 직원들이 홀로되는 일이 없도록 경영 열심히 부탁 드립니다.감사합니다.늘 응원 해요~"칸투칸"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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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인희 + 최인희 <칸투칸 직원>
    보자마자 눈에 띄도록 화려한 것도 신자마자 제 짝을 찾은 것 마냥 내 발에 꼭 맞았던 것도 만지자마자 손가락이 미끄러지듯 윤기가 반질거린 것도 발을 내딛자마자 구름 위를 걷는 것 처럼 가벼운 것도 아니었다. 올해로 8년째 신고있는 그 구두와의 첫 만남은 그랬다. 사람도 그렇듯 한 두어번 만남으로 나와 꼭 맞는 사람인지 혹은 기가 막히게 진국인인지는 알 수 없다. 나에게는 이 구두가 그랬다. 처음에는 좋은지 편한지 잘 몰랐다. 그러다가 항상 다니던 그 길을 열댓번은 다녀보니까 그 다음 해에도 신발장에서 꺼내게 되더라. 당연한 소리겠지만, 어쨌든 잘 맞는 것들은 오래신게 된다. 그리고 신으면 신을수록 나와 닮아간다. 약간의 팔자 걸음걸이, 홀쪽하고도 날렵한 발모양, 버스를 타면 타이어 쪽 높은 자리를 좋아하는 취향. 내 오랜 습관과 신체적 특성을 담아내다가 딱딱한 아스팔트와 세월에 닳아 광택은 바래고 깊은 주름이 진다. 어제 신발장 앞에 쪼그려 앉은채로 그것을 무심하게 닦으면서 생각했다. \'이렇게 오래갈줄 누가 알았겠노.\' 오래보아야 예쁘다 너도 그렇다 나에게는 구두도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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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박주영 <칸투칸 직원>
    구두 자체보다는, 구두가 필요할까를 먼저 생각해본다. 근본적인 관점에서, 중력이 존재하는 한, 사람의 발과 지표면 사이에는 밀당을 조율하는 완충제가 필요하다. 모든 길이 부드러운 비단길이었다면 구두는 필요 없었을 것이다. 하지만 지구에는 비단길만 있는 것이 아니다. 자갈밭도 있고, 모래바닥도 있고, 울퉁불퉁한 아스팔트 길도 존재한다. 그리고 그 길을 걷기에 발은 너무 예민하고 가냘프다. 그렇기 때문에 구두는 필요하다. 구두만 있다면, 험난한 길도, 부드러운 꽃길도 모두 갈 수 있기에. 동일선상의 관점에서 삶도 마찬가지인 것 같다. 인생에 오르막길이 있는 반면에 내리막길도 있고, 평평한 길도 있다. 그런 삶을 헤쳐 나갈 때 필요한 것은 신념이 아닌가 싶다. 신념만 있다면, 오르막길도 내리막길도 평평한 길도 모두 씩씩하게 갈 수 있으니 말이다. 그런 점에서 신념과 구두는 매우 닮아있다. 구두를 신는다는 것은, 삶에 신념을 세운다는 것과 같다. 그렇게 때문에 오늘도 나는 집밖을 나서기 전에 구두를 신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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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김영환 <회원>
    교단에서 강의를 하던중 발을 잘못 헛디뎌 발목을 다쳐서 오랫동안 치료를 받았습니다. 한의원, 정형외과, 발목 맛사지 등등 하지만 나아지지가 않았습니다. 또다시 찾아간곳은 발에 맞게 구두를 맞춰준다는 곳이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발목은 아팠습니다. 어떻게 해결할 방법은 없을까? 나의 발목은 빨리 걸을수도 빨리 뛸수도 없는 발목이 되어버린걸까? 여전히 통증을 느끼면서 운동화위주의 신발을 신고 다녔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직장생활을 계속해야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인터넷을 검색하다가 편안한 신발을 찾아보다가 저렴하면서도 편하다는 신발을 구입하게되었습니다. z-303 신발이었습니다. 처음에는 검정색을 구입하였습니다. 신어본 첫날 너무나 좋았습니다. 발이 편하고 발목이 아프지 않았습니다. 출퇴근을 걸어서 하기도 하였습니다. 신발을 신고나서 혹시나 신발회사가 없어지면 어쩌나하고 다시 갈색의 신발을 한켤레 더 사서 교대로 신고 있습니다. 2년이상을 발목을 고생하다가 정말정말 편안한 신발을 만나서 이렇게 편안하게 출퇴근을 잘 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비싸고 메이커라는 신발들은 한두번 신고 전혀 신을수가 없었습니다. 다시한번 감사드리고 오래도록 이모델과 같은 편안한 신발을 만들어주시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좋은 신발, 가격도 매우 만족한 신발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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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김성현 <카피라이터, 작가>
    봉준호 감독의 ‘살인의 추억’ 에는 숱한 명장면이 있다. 그 중에서도 나는 영화의 초입무렵 #4 참깨밭 주변 씬을 가장 좋아한다. 롱-테이크로 수사반장과 온 관계자들이 논두렁에 나자빠지는 바로 그 씬 말이다. 그 장면에서는 또 하나의 인상 깊은 장면이 등장하는데, 바로 경운기가 용의자의 족적을 깡그리 뭉개버리고 가는 장면이다. 스토리상 이 족적만 잘 보존되었더라도 영화는 아마10분 만에 엔딩이 나왔을 것이다. 이렇게 한국 최고의 스릴러물은 경운기 노인의 열연이 다했다. 범죄현장에는 언제나 지문과 족적이 있다. 그래서 과학수사대는 이 두가지 신체프로필을 찾으려 언제나 열일이다. 어느 날인가부터 스릴러물을 볼때마다 드는 가장 많이 드는 생각은 ‘범죄현장에는 과연 발견되지 않은 족적과 지문이 얼마나 많을까’ 에 대한 의문이었다.그리고 그 생각은 곧장 우리의 삶과 이어졌다. 너무 뻔하게 맞는 말이지만, 우리는 범죄현장의 가해자가 아니다(?). 물론 지금 이 글을 읽고 있는 당신이 어느 사건의 용의자로 지목될 가능성도 현저히 낮은 것 같다. (본인 승질만 잘 다스린다면…) 그렇다면 범죄와 동떨어진 평범한 시민으로 살아가는 우리에게도 지문과 족적은 여전히 유용한 것일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전혀 유용하지 않다. 지문과 족적을 이 지구상 어딘가에 숱하게 찍고 다녀도, 그 누구도 그 흔적을 강력범죄자의 것 마냥 알아주진 않는다. 아, 다만 회사의 지문출퇴근기는 기똥차게 잘 알아준다. 내가 회사 이익에 막대한 피해를 주는 가해자라서 그런가. 일 잘하는 사람들은 출퇴근기록이 허술해도 잘만 넘어가던데. 언제나 내게만 가혹하게 칼 같더라. 백일휴가 당시에는 아버지 구두를 닦아드리며 뒷굽을 보고서야 그나마 내 평생에 딱 한번 그의 흔적을 알아본 적이 있다. 전역 후3개월이니 그것도 끝나더라. 자식 잘 키워놔봐야 소용이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문과 족적은 삶에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유용성과 의미의 확장성이 언제나 일치하지 않듯이 말이다. 특히 구두의 족적이 주는 의미가 더욱 그렇다. 똑같은 신발인데도 신발장 안 구두에서는 하나하나 저마다의 사연이 보인다. 어떤 음악을 들으면 특정 시점이 생각나는 것처럼, 신발장의 구두를 빤히 보면 어떤 당시가 떠오른다. 내가 이 구두를 왜 샀었는지, 이 구두를 신고 어디를 돌아다녔었는지, 이 구두를 신고 얼마나 중요한 사람을 만났었는지, 이 구두를 신고 어떤 인생의 중대사를 함께 겪었는지 너무도 훤한 기억들이 떠오른다. 구두에도 나만의 족적이 있다. 내 걸음걸이 습관, 체중, 보폭과 엄지발가락이나 뒷꿈치에 가해지는 압력. 사람들의 다양한 지문만큼이나, 내 족적 또한 특별하다. 그래서 구두의 족적은 범죄현장이 아닌 우리네 삶의 현장이 얼마나 치열하게 살아왔는지에 대한 가장 중요하고 결정적인 증거다. 중력의 법칙을 거스르지 않는 이상 우리는 오늘도 구두를 신고 이 땅 위에 서있다. 누구도 알아주지 않고 나만이 알아보는 숱한 족적을 삶의 현장에 찍고 다니면서 말이다. 현대화된 도시에 살면서 지금은 사라져버린 비밀의 화원은 어쩌면 우리집 신발장일지도 모른다. 지금 당장 신발장을 열어보라. 당신도 모르고 아무도 몰랐던 당신의 일기장이 그 안에 숨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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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박인석 <칸투칸 고객>
    구두하면 생각나는 게 역시 첫직장 아닌가 싶어요. 그때는 구두가 좀 귀한 시절이라 부자 친구들만 신는 신발이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첫 직장 들어가면서 구두를 신었을 때 분명히 감격했을 텐데 사실 그때의 기억은 흐릿해서 잘 생각이 나질 않고 좋았었다는 아련한 생각뿐입니다. 하지만 정말 생각나는 게 있어요.몇년전에 아들이 백화점에서 구두를 사왔다고 박스를 내밀며 "아버지 신어보세요"하는데 나는 박스만 바라보며" 어?.응........ 한동안 멍하니 수많은 생각과 지나온 일들이 머릿속을 휘몰아쳤어요. 벌써 네가 내곁을 떠나는구나. 분가한다고,장가간다고. 월급타가지고 아버지 구두라고 사와서 들고있는 아들을 바라보며, 아니 언제 이렇게 세월이..어르신들이 부딪히면 하는말 "세월은 유수같아""속절없어"그냥 흘러 들었던 말들이었는데.. 아들이 언제 장성을 해서 결혼한다고...분가한다고...자기 가정을 꾸린다고.. 기특하기도하고,,,,걱정도되고.... "아들아 고맙다.잘 신을께" 그 구두는 지금도 신발장안에서 윤기를내고 있어요.매주 먼지를 닦아 보관만하고 있습니다. 언제까지 그안에서 뽐만 내고 있을지는 모르겠지만.그냥 그렇게 하고있어요. 닦아서 보관만 하는데는 두가지 이유가있어요. 아들이 사준 고마운물건이기도 하지만 삼십여 년간 등산화에 트레킹화에 로퍼 같은 편한신발에 길들여져 있어서 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사무실 출근 할때는 생비스SKHP43 저스텝 벤저로퍼를 신고있어요. 정장에도 어울리고 캐주얼에도 어울리고 정말 편한 신발이거든요. 요즈음엔 구두도 많이 나오는 것 같아요. 사실 구두(신발)는 남자의 패션 완성이거든요. 좋은 슈트를 갖춰 입었어도 구두(신발)가 볼품없으면 그 남자는 틀림없이 볼품이 없을겁니다. 반면에 구두(신발)가 깔끔하면 그 남자는 틀림없이 신사일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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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발 세탁 및 보관방법 1. 천연가죽 · 반드시 가죽보혁유(슈크림)로 손질하고 물세척을 해서는 안됩니다.
· 오염 제거시 미지근한 비눗물을 헝겊에 적셔 제품의 겉표면을 가볍게 닦아주십시오.(물빠짐 현상 발생될수 있습니다.)
· 건조시 직사광선, 화기, 난방기는 제품의 색상, 변형을 이으키므로 반드시 통풍이 잘되는 응달에서완전 건조후 착화하여 주십시요.
· 땀이나 우천시 빗물에 장시간 노출될 경우 물빠짐으로 양말 등이 오염될 수 있으므로 백색의 양말착용을 금해주십시오. 2. 합성(인조)가죽 · 오염 제거시 미지근한 비눗물을 헝겊에 적셔 제품의 겉표면을 가볍게 닦아주십시오.(물빠짐 현상 발생될수 있습니다.)
· 부득이한 경우 흐르는 물로 손세탁하여 주시고 세탁기, 탈수기 및 표백제 사용을 금해 주십시요.
· 건조시 직사광선, 화기, 난방기는 제품의 색상, 변형을 일으키므로 반드시 통풍이 잘되는 응달에서 완전 건조후 착화하여 주십시요.
· 보관시 직사광선, 고온, 다습한 곳을 피해주시고 제품의 형태를 유지하여 통풍이 잘되는 곳에 보관하여 주십시오.
· 땀이나 우천시 빗물에 장시간 노출될 경우 물빠짐으로 양말 등이 오염될 수 있으므로 백색의 양말착용을 금해주십시오. 3. 면, 메쉬소재 · 오염 제거시 미지근한 비눗물로 손세탁 하고, 세탁기, 탈수기 및 표백제 사용을 금해 주십시요.
· 흰색상 제품은 햇빛, 광선에 의한 황변 및 세척시 황변현상이 생길 수 있사오니 맑은 물에 완전히헹구어 주십시오.
· 땀이나 우천시 빗물에 장시간 노출될 경우 물빠짐으로 양말 등이 오염될 수 있으므로 백색의 양말착용을 금해주십시오.
· 건조시 직사광선, 화기, 난방기는 제품의 색상, 변형을 일으키므로 반드시 통풍이 잘되는 응달에서완전 건조후 착화하여 주십시요.
· 보관시 직사광선, 고온, 다습한 곳을 피해주시고 제품의 형태를 유지하여 통풍이 잘되는 곳에보관하여 주십시오.
제품고시정보
제품 정보
제품소재
  • 갑피: 천연소가죽(누벅) 안감: 메쉬(폴리에스터100) 창재료: 파이론
용도 신발, 캐주얼화, 기본, 기본 제조사 (주)칸투칸
제조국 MADE IN KOREA 제조연월 2018년 0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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